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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 박앵귀 (薄桜鬼/하쿠오우키)

게임의 기본 설정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주인공은 의사인 아버지와 에도에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일 때문에 쿄토로 간
아버지와의 연락이 끊겨 남장을 하고 아버지를 찾아 쿄토로 가게 됩니다.
쿄토에 도착한 밤, 어떤 '사건'에 휘말리게 된 그녀는 신센구미에 붙잡히게 되지요.
그리고 실은 신센구미도 그녀의 아버지를 찾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아버지를 찾기 위해 잠시 신센구미에 의탁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하라다 사노스케 오키타 소지 히지카타 토시조 사이토 하지메 토도 헤이스케 카자마 치카게


*공략한 순서입니다. 참고로 첫 플레이는 노멀 엔딩이었습니다.

목숨을 걸고 신념을 관철하는 남자 히지카타 토시조 (cv. 미키 신이치로)
스토리 : ★★★
6명의 공략 캐릭터 중 제일 길었습니다. 이벤트도 가장 많더군요.
하지만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라는 사실을 잊게 만들 정도로 연애 요소는 적었습니다.
히지카타상에게는 상냥한 말은 커녕 방해하면 베어버리겠다는 위협을 자주 받았거든요;;
하지만 그래서인지 가끔 보여주는 작은 배려나 친절이 눈물나게 기뻤습니다. 
실제 역사와 가장 비슷한 스토리여서 그런지 동료들의 죽음을 눈 앞에서 보게 되는 건 슬프더군요.
비록 히지카타상은 쌀쌀맞았지만 다른 대원들은 주인공에게 상냥하게 대해줬거든요.
마치 나 자신도 신센구미의 대원인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요.
뭐, 그 착각은 히지카타상이 차가운 말로 산산조각 내주셨지만요. -0-;
동거동락한 동료가 죽었을 때, 그리고 콘도상이 적에게 붙잡힌 후의 이벤트는 정말 슬펐습니다.
히지카타상은 동료의 죽음을 솔직하게 슬퍼하며 울 수 있는 입장의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주인공이 대신 울어줄 수밖에 없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함께 울어버렸습니다;)
플레이하면서 가장 감정이입을 많이 한 캐릭터입니다.

이벤트 cg : ★★★
다른 캐릭터에 비해 월등히 많은 25장의 이벤트 cg가 있으며 종류가 다양해서 눈이 즐겁습니다.
엔딩 이벤트 cg는 현재 제 컴퓨터의 월페이퍼로 해놨을 정도에요. ^^
이 시점부터 상냥해진 히지카타상.. 주인공의 인내의 승리입니다. ㅜ_ㅜv

콘도상만을 위해 존재하는 검 오키타 소지 (cv. 모리쿠보 쇼타로)
스토리 : ★★☆
신센구미 대원중 주인공에게 '죽여버린다' 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한 캐릭터일 겁니다;;
자주 주인공을 구박하는 나이차이 별로 안 나는 못된 오빠같은 이미지에요.
하지만 주인공이 버럭 화를 내면 바로 꼬리를 내리더군요. (후후)
스토리 평점에서 별을 하나 뺀 이유는 각 루트마다 적으로 여겨지는 상대 캐릭터가 나옵니다만
오키타 루트에서 나오는 캐릭터는 좋은 점이 전혀 없는 녀석이라 짜증이 날 정도였습니다.
미치광이라고 할까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오키타와 주인공을 괴롭히는데 어이가 없을 정도입니다.
더욱이 주인공의 바보같은 행동으로 인해 오키타의 인생이 뒤틀려지게 되서 주인공에 대한
호감도도 팍팍 떨어지고요. 그래도 별 2개를 준 이유는 가장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의
공략 캐릭터다운 면모를 오키타가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이 캐릭터는 정말 나밖에 없고 진심으로 사랑해주고 있다는 느낌을 들게 해주었거든요.
그것도 오키타의 정신적 지주라고 할 수 있는 콘도상이 죽은 후의 이야기지만요.
오키타는 정말 다른 생각은 일절 안 하고 존재 자체가 콘도상을 위해 사람을 베는 검 같았습니다.
그렇기에 콘도상이 죽은 후에는 나아가야할 길을 몰라 주인공에게 매달린 듯한 느낌도 들었구요.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마지막 엔딩에서 오키타의 생사여부가 미묘하다는 겁니다.
실제로 오키타 소지는 폐결핵으로 인해 젊은 나이에 요절한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엔딩 cg는 최고로 예뻤지만 불안한 마음 때문에 마음이 좀 무거웠습니다.

이벤트 cg : ★★★
히지카타상 다음으로 많은 21장의 이벤트 cg가 있으며 유달리 주인공과의 투샷이 많습니다.
피가 튀는 cg가 많지만 오키타는 이래야 오키타라는 생각이 드네요. ^^;
 감정을 억누르지 못해 사람을 베고 다니는 오키타에게 맞서는 주인공

눈처럼 하얀 순수함을 가진 남자 토도 헤이스케 (cv. 요시노 히로유키)

스토리 : ★★☆
솔직히 비쥬얼만 봤을 때는 공략하고 싶지 않은 캐릭터였습니다만 엔딩까지 보고나니
그런 생각이 싹 사라질 정도로 사나이답고 멋진 캐릭터였습니다.
그리고 이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만든 것은 90% 요시노상의 힘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 게임은 후반부로 갈수록 내용이 무거워지는데 헤이스케의 한마디로 분위기가 밝아지거든요.
말투가 정말 맘에 들어요. 가벼운 듯하면서도 그렇지 않다고 할까요? 
이 캐릭터는 동급생과 연애하는 기분이 들 정도로 주인공과 눈높이가 비슷한 캐릭터였습니다.
제가 연상 취향이라(쿨럭;) 스토리 평점에서 별 하나를 빼버렸습니다. ^-^; 

이벤트 cg : ★☆☆
어째서 대부분 단독샷인 것입니까!! 그리고 cg가 다 비슷비슷해요오오오~!
카즈키 요네 님은 헤이스케 안티이십니까? 그런 겁니까!? ㅜ_ㅜ
주인공과의 투샷을 고르고 싶었지만 네타가 되기 때문에 외로운 단독 샷입니다. ㅜ_ㅜ

꿈을 위해 소중한 것을 버릴 수 있는 용기를 가진 남자 하라다 사노스케 (cv. 유사 코지)
스토리 : ★★★
헤이스케와 마찬가지로 공략할 생각이 없는 캐릭터였는데 엔딩만 두고 생각하면
히지카타상보다 좋았던 캐릭터입니다. 그리고 제일 행복한 엔딩이었다고 생각되고요.
소소한 행복을 바라는, 어떻게보면 평범한 이야기로 보여질수도 있지만 하라다상이 바라는 행복을
저 자신도 행복이라고 생각하고 바라고 있었기 때문에 엔딩에 가까워지면서
그가 건내는 말에 감동을 받을 정도였습니다. (하라다상, 날 선택해줘서 고마워요. ㅜ_ㅜ)
얼굴을 붉히는 장면이 가장 많았던 캐릭터입니다. (헤헤)

이벤트 cg : ★★★
17장이 있으며 공략을 할 수 없는 나가쿠라 신파치도 몇번 등장해줘서 좋았습니다.
다정한 오라버니같은 캐릭터 하라다상..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ㅜ_ㅜb

방황하는 문학 청년 사이토 하지메 (cv. 토리우미 코스케)

스토리 : ★☆☆
저에게 있어 사이토 하지메라는 인물은 '바람의 검심' 의 영향 탓인지 히지카타상과
맞먹을 정도로 자신의 신념이 확실하고 행동력 있는 사람이라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의 사이토는 방황하고 너무도 약한 사람으로 그려지더군요.
히지카타상 루트처럼 감동을 주는 것도 아니고 다른 캐릭터처럼 연애 요소가
있는 것도 아니고, 솔직히 주인공을 좋아하게 된 계기도 모호했어요.
그나마 별 하나를 준 이유는 엔딩이 굉장히 귀여웠기 때문입니다. >_<b

이벤트 cg : ★★★
17장의 이벤트 cg가 있습니다만 하나같이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이벤트 cg만큼은 정말 톱 퀄리티에요!
오해를 불러올 수 있지만 결코 주인공을 죽이려고 하는 게 아닙니다. ^^;

성격 뒤틀린 도련님 카자마 치카게 (cv. 츠다 켄지로)

솔직히 왜 이 캐릭터가 공략 캐릭터인지 모르겠습니다.
따로 스토리가 만들어진 것도 아니고 노멀 엔딩으로 가다가 마지막 선택지에서 달라지거든요.
이벤트 cg도 몇장 없고 리뷰를 하기가 상당히 애매합니다.
특히 모 캐릭터 루트에서는 완전 악당으로 나오기 때문에 별로 엔딩을 보고 싶지 않았어요. 
설마 주인공을 위로해줄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0-;

게임 전체평
: ★★☆
신센구미라는 소재는 결과가 비극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초반에는 그나마 밝은 분위기였던 것이
각 루트별로 들어가면 이야기가 어두워집니다. 실제로 공략 캐릭터중 히지카타상, 오키타, 헤이스케는
젊은 나이에 죽은 사람들이니까요. 이 게임의 특별한 '설정' 때문에 살아 있긴 합니다만
엔딩을 보면 왠지 곧 죽을 거 같다는 뉘앙스도 풍기거든요. -_-;

BGM도 좋고 오프닝, 엔딩 노래도 좋고 사운드면에서는 만족입니다.
캐릭터 디자인이나 이벤트 cg는 너무 아름다워서 카즈키 요네 님의 팬이 될 정도이고요.

성우 캐스팅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하다고 평하고 싶습니다.
원래는 정이 깊고 격렬한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신센구미를 위해 감정을 억제하는 히지카타 역을
미키상이 너무나도 훌륭히 해내주셔서 감정이입 하기가 굉장히 쉬웠습니다.
오키타는 타 작품에서 이시다상이 맡으신 적이 있어 그쪽으로 이미지가 굳어있었는데 의외로
모리쿠보상의 오키타도 상당히 어울렸습니다.
특히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죽인다?' 라는 대사는 압권이었어요. (덜덜)
카자마 역의 츠다상은 처음에는 캐릭터가 의욕 제로 상태라서 좀 심심했었는데
분노했을 때의 감정 연기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츠다상에게 반해버렸어요. >_<b
그 외에 공략 대상은 아니지만 존재감이 컸던 조연들, 콘도상 역의 오오카와상
신파치상 역의 츠보이상은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캐릭터였습니다.
아, 산난 역의 토비타상도 좋았어요. 하지만 그 캐릭터는 그닥..;;

시대극에 관심이 없는 분에게는 지겨울 수 있을 정도로 역사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만
수려한 작화와 실력 있는 성우들의 명연기는 정말 추천해 드리고 싶을 정도입니다.
참고로 8월에는 팬디스크와 함께 본편의 psp 버젼도 나오니 그쪽도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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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하나 2009/07/06 19:57 # 답글

    으와와와 해보고 싶어요 ;ㅁ; 한자랑 역사만 좀 더 알았어도 꼭 건드려봤을 게임이건만..;ㅂ; 리뷰 잘 보았습니다~ 네타있는 리뷰도 있나 좀 검색해봐야겠네요 ^_^
  • aosora 2009/07/07 10:41 #

    전 모르는 한자는 스킵하면서 대강 눈치로 내용을 파악했습니다;;
    일단 풀보이스니까 제가 스스로 읽어야 하는 파트는 그나마 적거든요. ^^;;
    참, 그리고 신센구미에 대한 기본 지식을 익히고 나서 게임을 하면 내용 이해하기 편해요~
  • 상큼민트 2009/07/07 09:03 # 삭제 답글

    어쩐지 어두운 내용이면서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저는 게임과는 뭔가 상성이 좀 안맞는지라 드라마CD라도 들어봐야겠네요^^ 그나저나 아오소라님, 정말 요즘 이 게임에 푹 빠지셨군요^^
  • aosora 2009/07/07 10:45 #

    한동안 게임은 멀리하고 살았는데 정말 오랜만에 올클을 하게 된 게임입니다.
    제가 워낙 사무라이라던가 이런 시대의 이야기를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일단 빠지면 끝장(?)을 보는 성격이라 당분간은 박앵귀에 푹 빠져있을 거 같습니다. >_<
  • 하늘빛나무 2009/07/16 18:47 # 삭제 답글

    오오 게임까지 즐기고 계셨군요! (몰랐습니다;; )
    저도 꽤 게임을 좋아하지만... 역시 일판은 언어의 장벽에 부딪혀... ( --)
    타이틀은 많이 들어봤는데 색감이 무척 이쁘네요. 뭔가 부드러운 느낌의 색이랄까요. ^^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게임이 많은데 목매고 할 것 같아서 좀 두렵습니다;;
    하트나라 앨리스를 가장 땡깁니다만... 스토리가 어마어마하다는 말을 듣고는 좀...
    이 작품도 한 번 해봐야겠어요. 역시 여자의 로망은 역하렘이죠!! (너만 그래)
  • aosora 2009/07/20 08:24 #

    일어가 능숙하지 않기 때문에 게임의 스토리를 100% 이해 못 하는 것이 답답해 그동안 의식적으로 게임은 피해왔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작화가 너무 예뻐서 과감히 도전해봤다가 완전히 푹 빠져버렸어요. ^^;
    아, 저 이번에는 하트나라의 앨리스를 플레이 할 생각이에요! 이전 프롤로그만 해봤었는데 여주인공의 성격이 완전 쿨합니다. (폭력녀라고도 하지요;;)
    그럼요, 그럼요~ 역하렘이야말로 진리인 것입니다! (응?)
  • †Agel*Cyan† 2009/07/18 03:33 # 답글

    저도 모르는 한자는 정말 스킵하고(처음엔 읽고 문맥에 때려맞춰서 끝까지 읽었는데 점점 스킵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ㅁ;) 막 넘기다 보니까 어느새 베드 엔딩이 떠 있고 해서 이젠 게임에 쉽게 손을 못 대겠어요....으헝헝;ㅁ; 그래도 꼭 해보고 싶은 게임인데 말이죠;ㅁ; 박앵귀는;ㅁ;

    덧 - 하트아리랑 박앵귀가 PSP로 나오던데, 진짜 지름신 내려오시는 거 필사적으로 막고 있습니다;ㅁ; 이러다가 어느 날 질렀다는 포스팅 올릴 것 같아서 더 무서워요;ㅁ;
    덧2 - Flesh & Blood 13권 네타 떴길래 읽었다가 뒷목 잡았습니다....요새 보는 소설들마다 뭐 이리 뒤통수를 맞는 걸까요 ㅠㅠㅠㅠㅠ
  • aosora 2009/07/20 08:37 #

    박앵귀는 엔딩 보기 어렵지 않아요.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은 주로 배드 엔딩만 보는 저조차 굿 엔딩을 봤으니까요. ^^; 아, 3장 이후에 '피/약/인내' 의 3 선택하는 곳에서 잘못 선택해서 게임 오버가 된 적은 있습니다;; 이 부분만큼은 공략 사이트의 도움을 받는 편이 좋아요.

    아.. 박앵귀 psp 나오는 건 알고 있었는데 하트아리도 나오는군요. 하트아리는 pc, ps2 에 이어 psp 까지 나오다니 대단한 인기네요. 저도 얼른 pc 판이라도 플레이해야겠네요. ^^

    에엣!? 플래쉬&블러드도 뭔가 사건이 생겼나요;; 아마 12권인가 13권에서 스페인 편이 끝나죠? 이 작품도 슬슬 완결이 가까원진 듯해서 불안합니다.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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